한일 상금왕 주춤한 사이… 고진영 7언더 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5일 03시 00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고진영(21·넵스·사진)은 지난주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상금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던 고진영이 국내 여자 프로 최고의 우승 상금 3억 원이 걸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14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7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의 상승세를 펼치다 지난주 급제동이 걸렸던 고진영은 “컷 탈락했던 게 아니라 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컷 탈락이 무섭다면 대회에 안 나가는 것이 맞다, 이번에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지난달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0)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1타 차 2위로 마쳤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뒤 출전한 시즌 상금 선두 박성현(넵스)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로스트볼이 되며 벌타를 받아 더블보기가 된 게 아쉬웠다. 박성현은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어제 오후 8시 30분에 자기 시작해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났다. 시차 적응도 잘되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년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일본 투어 상금 1위 이보미(혼마골프)는 퍼팅 난조를 드러내며 1오버파 73타로 주춤거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고진영#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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