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제 약속한 대로 무장 해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자 평화 등을 주도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설립을 주도하는 등 이 지역 통치 구조 전환을 위해 애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먼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이스라엘 인질의 유해를 찾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는 유해를 돌려보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다”며 “이스라엘과 협력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는데,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장 해제를 강조한 것이다.
그의 발언은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인질이 본국으로 돌아오게 된 직후 나왔다. 가자지구 휴전 1단계의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인 ‘생존 여부와 관계없는 모든 인질 송환’을 일단 완료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한 휴전 2단계에는 국제 안보 병력 배치와 하마스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 철수, 가자지구 재건 등 가자지구 통치 체제 전환을 위한 민감한 사안들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측 모두가 합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는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1단계에서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모든 인질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해서도 처음에는 큰 의문이 있었다”며 휴전 1단계 성사를 자축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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