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단도 반기는 우리은행 연고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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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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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체육관·환경 등 최적의 장소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12일 개막해 충남 아산 이순신 빙상장 체육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체육관은 2016∼2017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우리은행은 2015∼2016시즌을 마친 뒤 강원도 춘천을 떠나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아산시가 프로구단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충분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우리은행에 가장 이롭겠지만, 나머지 구단들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13일 “박신자컵을 치르기 위해 아산에 처음 와봤는데, 체육관 시설도 좋고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 춥기로 소문난 춘천의 체육관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도 “우리은행이 이전에 사용한 춘천의 체육관은 난방을 해도 어디에선가 찬 바람이 들어와 추위를 피할 길이 없었다. 최근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체육관이 너무 추워서 경기 전날 훈련을 취소했던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빙상장 체육관은 시설만 놓고 보면 프로 경기를 치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우리은행의 연고지 이전이 다른 팀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반겼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아산시가 우리은행과 연고지 협약을 맺으면서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아산시가 박신자컵을 유치하는 데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 덕에 연맹도 대회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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