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 다시 전북 유니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4일 05시 45분


에두. 사진제공|전북현대
에두. 사진제공|전북현대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협상 완료
중국 산둥·광저우 러브콜 변수로


‘브라질 폭격기’ 에두(35·사진)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 복귀가 임박했다.

프로축구계 복수의 소식통은 13일 “에두가 다시 전북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계약기간 6개월이 남은 루이스(35·브라질)를 자유계약(FA)으로 풀어주면서 발생한 빈 자리를 채울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에두는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산둥 루넝의 강력한 러브 콜을 받고 있다.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대표로 뛴 그라치아노 펠레를 최근 영입한 산둥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목표로 또 다른 골잡이를 잡으려고 한다. 유력한 옵션이 에두다. 특히 에두는 6월 산둥 지휘봉을 잡은 펠릭스 마가트(독일)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마가트 감독은 옛 제자에게 거액의 오퍼를 던진 뒤 답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광저우 푸리도 관심을 드러냈다.

문제는 에두의 마음이다. 전북측도 “선수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행히 전북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에두가 이미 중국에서 씻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3년간 수원삼성에서 활약한 에두는 독일, 일본 등을 오가다 지난해 초 전북에 안착했다. 반 시즌 동안 큰 족적을 남겼다. 20경기 11골·3도움.

그러나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갑(甲·2부)리그 허베이로 떠났다. 이곳에서도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고, 소속팀은 슈퍼리그로 승격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린 것은 계약해지 통보였다. 따라서 전북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현재 소속팀이 없는 에두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전북은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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