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두지 못한 토트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7일 05시 45분


토트넘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토트넘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3위로 마무리…손흥민도 득점 실패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던 손흥민(24·토트넘·사진)은 고작 전반 45분을 뛰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때 우승컵을 노렸던 팀도 최종전에서 충격적 대패를 당하며 3위로 미끄러졌다. 손흥민이나 소속팀이나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직전 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던 토트넘은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된 뉴캐슬에 어이없이 무너지면서 3위(19승13무6패·승점 70)로 떨어졌다. 아스널(20승11무7패·승점 71)이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종반 레스터시티와 치열하게 우승을 다퉜던 토트넘이지만, 마지막 모습은 몹시 초라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한다. 내 감독 인생 최악의 날이다. 잉글랜드에서뿐 아니라 스페인 시절을 포함해도 그렇다”며 “전술적 문제나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우리가 보여줬던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아쉽기는 손흥민도 마찬가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직전 2경기에서 연속골을 성공시켜 부진 탈출을 알린 그는 뉴캐슬전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하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4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골 등 총 8골로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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