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아쉬운 준우승…올림픽랭킹은 2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0일 05시 45분


양희영. 사진제공|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
양희영. 사진제공|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
LPGA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13언더파
올림픽 티켓 사냥 박인비 이어 2위로 상승


양희영(27)이 리우올림픽 출전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준우승하며 세계랭킹을 6위로 끌어올렸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역전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끝내 아리야 주타누가른(14언더파 274타)에 1타 뒤진 2위에 만족했다. 태국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주타누가른이 처음이다.

우승은 놓쳤지만 올림픽 티켓 사냥에는 한발 다가섰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8위였던 양희영은 준우승으로 김세영과 전인지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 쿼터가 적용되는 올림픽 랭킹에서는 박인비(한국선수 기준)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다.

양희영은 조용하면서 강하다. 우승은 많지 않지만 기복이 심하지도 않다. 가장 최근 우승은 작년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타일랜드이다. 그 뒤 1년 3개월째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안정된 경기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도 7개 대회에 출전해 혼다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 텍사스 슛아웃과 이번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했다.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10위(44만8454달러)에 올라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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