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미소 찾은 고진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데일리오픈서 시즌 첫승 신고… 김민선은 2주 연속 준우승 차지

고진영(21·넵스·사진)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자로 주목받았지만 초반 분위기는 나빴다. 지난달까지 4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번(공동 9위)밖에 없었다. 올해 초 다리에 화상을 입더니 대회 도중 장염으로 기권한 적도 있다.

이런저런 악재가 겹쳤던 고진영이 5월의 첫날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활짝 웃었다. 고진영은 1일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해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통산 5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은 1억 원.

이날 10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3연속 버디를 앞세운 김민선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홀(파5)에서 2온 2퍼팅으로 버디를 한 뒤 승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일이 꼬이기만 한 4월이 빨리 지나가고 5월이 오기를 고대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올해 목표인 상금왕을 향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에게 1타 뒤진 김민선(CJ오쇼핑)은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4전 4승의 100% 승률을 노렸던 박성현(23·넵스)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고진영#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