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극장골’로 유로파리그 4강에 극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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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5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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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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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2차전 홈경기서 1-3 → 4-3으로 역전승
-후반 추가 시간에 데얀 로브렌 4강행 결승골
-클롭 감독 “기념비적인 업적이다”라고 미소


리버풀(잉글랜드)이 기적의 역전 드라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데얀 로브렌의 골로 도르트문트(독일)에 4-3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리버풀은 2경기 합계 스코어에서 5-4로 앞서 4강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1차전 원정에서 1골을 넣고 무승부를 거둬 한층 유리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반 5분에 헨리크 미키타리안, 9분에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연속 실점해 0-2로 뒤졌다. 후반 시작 3분 뒤 오리기의 골로 1점차로 추격했지만 후반 12분에 마르코 로이스에게 또 실점해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1분 쿠티뉴에 이어 후반 33분 마마두 사코의 동점골이 터졌다.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리버풀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골이 더 필요했다.

파상공세를 펼친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로브렌이 제임스 밀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도르트문트 골대 구석에 꽂혔다.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에 안필드는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몸담았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천하는 일이 쉬운 건 아니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잠재력을 보여줘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가 강팀이었지만 우리가 승리 할만 했다”라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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