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약체 빈즈엉에 충격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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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조직력 붕괴에 2명 퇴장 당해
후반 43분 PK 허용… 2-3으로 져, 수원은 안방서 호주 멜버른과 1-1

1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이 베트남 방문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6일 베트남 투더우못 고더우 경기장에서 열린 빈즈엉(베트남)과의 ACL E조 4차전 방문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북은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엉성한 수비 조직력에 발목이 잡혔다. 전북 수비수들은 개인기를 앞세운 상대 공격수들을 막는 과정에서 무리한 반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겹친 전북은 김창수와 김형일이 연달아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12분 만에 상대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총공세에 나선 전북은 전반 27분과 28분에 이종호와 한교원이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전북 진영으로 넘어온 상대 골킥을 방심한 수비수들이 놓치면서 빈즈엉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빈즈엉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겨야 할 경기를 패하면서 남은 조별리그 일정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장쑤 쑤닝(중국), FC도쿄(일본)와 순위 경쟁 중인 전북은 승점 6점(2승 2패)에 머무르면서 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한편 G조 수원은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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