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결국 마이너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2일 05시 45분


샌프란시스코 이학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샌프란시스코 이학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초청선수로 시범경기 참가 14타수 4안타
추신수, 3연속경기안타…첫 도루도 기록

이학주(26·샌프란시스코)가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학주와 투수 리키 로메로, 빈 마자로, 외야수 라이언 롤리스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이학주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시범경기 13게임에서 타율 0.286 (14타수 4안타)을 남겼으나 유격수 브랜던 크로퍼드와 2루수 조 패닉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학주는 2013년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한 뒤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6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미네소타에서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는 박병호(30)는 같은 날 뉴욕 양키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첫 타석인 2회말 무사 1·2루서 상대 선발투수 이반 노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범경기 첫 볼넷을 얻었다. 이어 4회말 무사 1루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말 바뀐 투수 브라이언 미첼을 상대로는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9회말 대타로 교체됐고, 미네소타는 4-6으로 패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3(33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등 부상에서 돌아온 텍사스 추신수(34)는 3연속경기안타를 이어갔다.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우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뽑았다. 이어 2루를 훔쳐 시범경기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텍사스는 1-5로 패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86(21타수 6안타)이 됐다. 추신수와 대결한 에인절스 최지만(25)은 2타수 무안타(시범경기 타율은 0.205·44타수 9안타)에 그쳤다.

시애틀 이대호(34)는 클리블랜드전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7회 상대 투수 조 대처의 초구에 다리를 맞아 5연속경기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 (30타수 8안타)로 내려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임창만 인턴기자 lcm01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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