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파운더스컵 10언더파 62타 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8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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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Hyang Lee of Korea competes during the first round of LPGA Evian Championship 2015, day 4, at Evian Resort Golf Club, in Evian-Les-Bains, France, on September 10, 2015. Photo Philippe Millereau / KMSP / DPPI
Mi Hyang Lee of Korea competes during the first round of LPGA Evian Championship 2015, day 4, at Evian Resort Golf Club, in Evian-Les-Bains, France, on September 10, 2015. Photo Philippe Millereau / KMSP / DPPI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단독선두 질주
-김세영은 버디만 9개 골라내며 1타 차 공동 2위
-박인비는 1오버파로 부진, 리디아 고 공동 52위


“첫 홀부터 홀에 바짝 붙는 샷이 나와서 좋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글까지 나오면서 오늘 행운이 따르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이미향(23·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 첫날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미향은 전반에만 무려 9언더파 27타를 치는 놀라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아쉽게 후반에 1타 밖에 더 줄이지 못하면서 62타로 첫날 경기를 끝냈다. 9언더파 27타는 LPGA 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단독선두로 나선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미향은 “전반에 9언더파까지 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예전에도 10언더파를 친 적은 있지만 그때는 파73의 코스였다. 62타는 생애 최저타 기록이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기록에 남을 수 있는 59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도 무서운 샷 감각을 폭발시키며 9언더파 63타를 쳐 브리트니 랭(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성현(23·넵스)은 티샷과 아이언 샷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1·롯데)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52위,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104위에 그쳐 부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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