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승 남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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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챔프전 하나은행에 2연승… 양지희, 상대 외국인 선수 꽁꽁 묶어

최고야 우리은행 센터 양지희(오른쪽)와 가드 박혜진이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동료의 플레이에 기뻐하고 있다. 이날 박혜진은 17점, 양지희는 11점을 올리며팀 승리를 도왔다. WKBL 제공
최고야 우리은행 센터 양지희(오른쪽)와 가드 박혜진이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동료의 플레이에 기뻐하고 있다. 이날 박혜진은 17점, 양지희는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WKBL 제공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 15점차로 패한 뒤 “화가 나서 잠을 못 잤다”던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이 또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도 우리은행에 57-71 완패를 당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통합 4연패까지 1승만 남겨뒀다. 우리은행 양지희(11득점·9리바운드)는 이날도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KEB하나은행의 외국인 선수 버니스 모스비와 트리샤 리스턴을 나란히 한 자릿수 득점(7득점)으로 묶었다.

비록 패했지만 KEB하나은행은 전날처럼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1차전에서 2쿼터에만 23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우리은행에 넘겨줬던 KEB하나은행은 이날은 2쿼터부터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30-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슛을 잘 틀어막은 KEB하나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는 전반 한때 16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4점차(47-51)까지 좁혔다.

승부는 4쿼터에서 결정됐다. 우리은행의 지칠 줄 모르는 압박수비에 KEB하나은행의 모스비와 첼시 리(6득점, 5리바운드)는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반면 우리은행의 쉐키나 스트릭렌(27득점·11리바운드)은 4쿼터에서만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후 “후반 파울트러블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제보다 진일보해 홈에 가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벼랑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신발끈을 졸라매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안방인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은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춘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여자농구#양지희#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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