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동점골·티아고 연장 역전골…뮌헨 ‘기적의 8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8일 05시 45분


바이에른 뮌헨 티아고(오른쪽)가 17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3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감격해하고 있다.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긴 바이에른 뮌헨이 8강에 올랐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이에른 뮌헨 티아고(오른쪽)가 17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3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감격해하고 있다.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긴 바이에른 뮌헨이 8강에 올랐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UCL 16강 유벤투스전 0-2 → 4-2 역전승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긴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1-1로 비겨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는 등 조금은 유리한 입장에서 2차전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린 지 불과 5분 만에 꼬이기 시작했다. 유벤투스 폴 포그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하게 전진하면서 골문을 비운 것이 화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2분 추가골까지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총공세에 나섰으나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만회골을 성공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헤딩슛으로 1골 차로 추격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5분 토마스 뮐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바이에른 뮌헨은 연장 후반 3분 티아고 알칸타라의 역전골과 2분 뒤 킹슬리 코망의 쐐기골로 치열했던 승부를 4-2로 마감했다. 1승1무, 합계 스코어 6-4로 바이에른 뮌헨의 극적인 8강행이 성사됐다.

다른 16강전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아스널(잉글랜드)에 3-1로 승리했다. 네이마르∼수아레스∼메시 트리오가 나란히 1골씩을 책임진 FC바르셀로나는 원정 1차전 2-0 승리를 포함해 2연승으로 9시즌 연속 대회 8강에 올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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