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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대리인 아자황, 매너 좋아…좋은 사람 같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16 19:56
2016년 3월 16일 19시 56분
입력
2016-03-16 19:49
2016년 3월 16일 19시 4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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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리인으로 나온 아자황 박사를 극찬했다.
이세돌 9단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자황 박사에 대해 “가장 수고하신 분 중 한 명”이라며 “정말 대단했다”고 밝혔다.
대국 중 아자황 박사가 물을 안 마시고, 화장실에 한 번도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매너를 지키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아마 대국 전부터 물을 안 마셨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바둑은 한 번 시작되면 오랜 시간 소요되기에 대국자들은 기분 전환을 하고 싶거나 생리적인 현상이 있을 때 잠시 자리를 비운다.
하지만 아자황 박사는 1~5국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
이에 5국 바둑TV중계 진행을 맡은 김효정은 “아자황 박사가 이제까지 화장실 한번 가지 않았다. 표정의 변화도 없다”며 “이러한 기계적인 모습에 미워했던 분들도 많다. 계속 이세돌 9단을 이기는 데 앞에서 무표정으로 앉아 애꿎은 원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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