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불끈 박성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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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00회 팔굽혀펴기 겨울 훈련… 17일 개막 LPGA 파운더스컵 출전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사진)이 오랜 겨울방학을 마치고 올해 첫 대회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작한다. 복귀 무대는 17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이다.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6시즌 KLPGA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인지가 떠난 KLPGA투어에서 최고 스타를 꿈꾸는 박성현은 새해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 터메큘라에서 훈련했다.

지난주부터 정규대회에 뛰어든 다른 KLPGA투어 상위권 선수들과 달리 그는 계속 담금질에 열중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KIA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LPGA투어 3개 대회에 연속 나선다. 박성현은 “마치 처음으로 대회에 나가는 듯 마음이 크게 설렌다. 그동안 너무 잘해 걱정도 앞선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LPGA투어 출전이 큰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체력 훈련과 쇼트 게임에 집중했다는 박성현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을 느낀다. 나머지는 올해 경기를 하면서 채워 나가겠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팔굽혀펴기를 50회씩 4세트, 하루 200회를 반복하며 상체 근력 강화에 매달렸던 박성현은 용품 계약사인 핑 골프로부터 지난해 3승을 기념하는 골드 퍼터를 미국 현지에서 전달받았다.

지난해 챔피언 김효주를 비롯해 시즌 5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장하나, 김세영 등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세계 2위 박인비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성현#파운더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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