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먼저 웃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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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PO 1차전 KEB하나 꺾어…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1승 남겨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오늘 3점슛(7개 시도)이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 2차전에서는 터지겠죠?”(KB스타즈 변연하)

통산 3점슛 1위(1014개)의 변연하(36)를 앞세운 KB스타즈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첫 고비를 넘겼다.

KB스타즈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창단 후 처음 PO에 진출한 KEB하나은행을 72-69로 눌렀다. 정규리그 막판에 8연승을 거둔 KB스타즈는 PO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 이후 끌려 다니던 KEB하나은행은 4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3점슛으로 68-66을 만들어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68-68 동점에서 얻은 공격권을 ‘연봉 퀸’ 김정은이 실책으로 날린 게 발목을 잡았다. 변연하(14점, 6도움)는 4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에게 “나를 끝까지 빼지 말아 달라”며 의욕을 불태웠던 KB스타즈의 외국인 선수 햄비는 양 팀 최다인 26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2차전은 12일 KB스타즈의 안방인 청주에서 열린다.

부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여자농구#kb스타즈#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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