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7연승…V리그 최다연승 타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3일 05시 45분


현대캐피탈 오레올(오른쪽 위)이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 도중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역대 V리그 최다연승 타이인 17연승을 기록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현대캐피탈 오레올(오른쪽 위)이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 도중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역대 V리그 최다연승 타이인 17연승을 기록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신영석 500호 블로킹…삼성화재 3-0 완파
IBK기업은행, 인삼공사 잡고 시즌 20승째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7연승으로 역대 V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갈 길 바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2)으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삼성화재가 2005∼2006, 2006∼2007시즌에 걸쳐 작성한 최다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또 시즌 27승8패(승점 78), 삼성화재전 5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던 삼성화재는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 3위 삼성화재(22승13패·승점 63)와 4위 대한항공(20승15패·승점 61) 모두 한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두 팀의 간격은 승점 2점차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5일 한국전력, 삼성화재는 7일 KB손해보험을 상대한다. 삼성화재는 5일 경기 결과를 보고 선택이 가능하다.

1세트 13-16에서 삼성화재 그로저의 서브가 터졌다. 시즌 100서브. 그로저의 다음 서브도 강력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견뎌냈다. 그로저의 2단공격이 신영석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세트의 흐름은 여전히 현대캐피탈이 쥐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적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2세트 들어선 현대캐피탈의 리딩블로킹이 고비마다 삼성화재의 공격을 차단했다. 16-12에서 신영석은 개인통산 500블로킹을 달성했다. 블로킹에서 7-3으로 압도한 현대캐피탈이 또 세트를 따냈다.

3세트 4-9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마술’을 부렸다. 노재욱을 빼고, 레프트에서 세터로 변신한 한정훈을 투입해 흐름을 바꿨다. 현대캐피탈은 20점 이후 공방에서 이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7)으로 꺾고 시즌 20승째(9패·승점 59)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과의 상대전적 6전패의 부진 속에 7승23패(승점 22)로 시즌을 마감했다.

대전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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