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청소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우승
노르웨이 父-한국인 母사이서 태어나… 노르웨이 선수권 연령별 대회 3연패
2015년 한국 귀화… 김민선 빙속 500m 金
평창을 향한 한국 ‘꿈나무’들의 질주가 매섭다.
김마그너스(18·대한스키협회·사진)가 13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6 겨울청소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종합 1위로 결선에 오른 김마그너스는 결선에서 이날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2분대(2분59초56)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의 이번 금메달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스키가 딴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2위 토마스 헬란 라르센(노르웨이)과 3위 라우리 마닐라(핀란드)는 각각 3분00초73, 3분1초84였다.
김마그너스는 “이제껏 느껴본 기분 중 최고다. 꿈을 꾸는 것 같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첫 번째 코너에서 선두를 차지한 순간 우승할 수 있을 거라 느꼈다”며 “선두 싸움에서 빨리 치고 나와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지킨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적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2013년부터 노르웨이 선수권 크로스컨트리 연령별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만큼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택하고 태극마크를 단 그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키 종목 사상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그는 16일 스프린트 클래식, 18일 10km 프리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14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는 ‘리틀 이상화’로 불리는 김민선(18·서문여고)이 1, 2차 레이스 합계 78초66으로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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