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멤버·이대호 합류…‘완전체’ 된 프리미어 12 대표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일 05시 45분


소프츠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소프츠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내일 전체 인원 소집 후 본격 훈련 개시

축제는 끝났다. 이제는 대표팀이다. 한국시리즈(KS)가 5차전에서 끝나면서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대표팀이 완전한 모습으로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치를 수 있게 됐다.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최종 엔트리에서 12명이나 빠진 채 10월 26일 소집돼 일주일째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이 휴식일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을 비롯해 전체적 분위기는 다소 가벼웠다. 특히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KBO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KS가 5차전에서 마감되면서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KS에 참가 중이던 11명의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 후 첫 휴식일인 2일 오후 합숙장소로 합류한다. 일본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하고 금의환향한 이대호(소프트뱅크)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훈련부터 함께한다.

3일 훈련이 ‘완전체’가 된 대표팀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인 것이다. 당초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후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에 11명의 선수들이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혹시나 부상선수가 또 나올까봐 걱정”이라며 매일 밤 KS 경기에 신경을 써왔다.

이제야 경기 운영에 대한 구체적 구상도 가능해졌다. 김 감독은 1일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쿠바와의 2경기에서 투수들이 한 번씩 다 던질 것이다. 경기 내용을 보고 마무리투수 등 불펜투수의 보직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KS를 치르고 온 야수들은 컨디션 문제를 고려하기로 했다. 상비군 선수들 몇몇이 남아 혹시 모를 공백에 대비한다. 김 감독은 “상비군 선수 중에 내야에 김하성(히어로즈), 오승택(롯데), 하주석(한화), 외야에 고종욱(히어로즈), 포수 김사훈(롯데) 등을 남겨둘 것이다. 한국시리즈 참가선수 중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들이 있어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학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