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연장전은 없다…골이 필요한 최진철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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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대표팀과 최진철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7 대표팀과 최진철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내일 벨기에전 전술 변화 가능성

최진철(44)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진검승부를 눈앞에 뒀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3경기 성적을 종합하는 조별리그와 달리 16강전부터는 지면 탈락한다. 이 대회는 16강전을 포함해 토너먼트에선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전·후반 90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객관적 전력이 뒤지는 팀도 실점 없이 버티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얘기다.

한국은 벨기에보다 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무로 1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1승1무1패, D조 3위였다. 한국은 3경기에서 1골도 잃지 않았고,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마저 1-0으로 격파했다. 최 감독이 조별리그에서 활용한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이 적중했다. 그러나 한국은 공격력과 볼 점유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니를 상대로만 대등한 볼 점유율(49%-51%)을 기록했고,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상대로는 볼 점유율에서 4대6 정도로 밀렸다. 2골을 뽑은 득점력도 만족스럽진 않다. 수비에 비중을 두다보니 공격 전환시 수적으로 부족한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16강전부터는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제골을 넣는 등 득점을 통해 90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 승부차기에선 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선 수비-후 역습 전술을 주로 사용했지만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는 아니다”며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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