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꼴찌후보라고?

  • 동아일보

우리카드, KB손보 꺾고 결승 진출… 황연주 21점… 女 현대건설도 결승行

현대건설 황연주(오른쪽)가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을 뚫는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현대건설배구단 제공
현대건설 황연주(오른쪽)가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을 뚫는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현대건설배구단 제공
확 달라졌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단 3승(33패)만을 거두었을 정도로 초라한 시즌이었다.

우리카드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28점을 올린 최홍석을 앞세워 3-1(25-17, 22-25, 27-25, 25-22)로 이겼다.

이번 대회 전만 해도 우리카드는 꼴찌 후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김상우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이전과는 다르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고비 때의 집중력도 좋아졌다. 김상우 감독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정신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OK저축은행 경기의 승자와 19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21점을 올린 황연주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3-1(25-20, 26-24, 12-25, 25-23)로 꺾고 결승에 올라 KOVO컵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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