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 1432일만의 승리 ‘짜릿’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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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복귀 첫승-4강 진출 겹경사

역시 친정만 한 곳이 없다. 뒤늦게 복귀 첫 승을 신고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에게 친정팀 삼성화재가 4강 진출을 선물했다.

1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3-1(22-25, 25-19, 28-26, 25-22)로 역전승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에게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1년 8월 14일 이후 1432일 만의 프로 무대 승리였다.

김 감독은 1승 2패로 조별리그 경기를 마쳤지만 이날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이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면 우리카드는 준결승에 진출할 수 없었다.

결과는 김 감독이 현역 시절을 보낸 삼성화재의 3-1(25-22, 26-24, 22-25, 25-20) 승리였다. 4강에 진출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는 버릇을 버렸다는 게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정규 시즌을 준비할 때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B조 1위를 확정한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1(25-21, 25-18, 23-25, 26-24)로 꺾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24)은 컵대회 여자부 최다 타이 기록인 41점을 올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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