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1위’ 이승엽, 개인 첫 올스타전 MVP 도전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17일 05시 45분


삼성 타자 이승엽 선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타자 이승엽 선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2015올스타전 관전 포인트

홈런 1개만 보태면 올스타 최다홈런 타이
손민한·임창용 최고령 승리·세이브 도전
올스타전 시구 예정인 거물급 VIP도 관심


17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이어 18일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까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별들의 잔치가 수원에서 다시 열린다. 제10구단 kt의 홈구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질 올스타전의 포인트를 짚어본다.

● 사상 최초 10구단 체제의 올스타전


kt의 가세로 드림올스타(과거 동군·이스턴리그)도 이제 5개 팀(삼성·두산·SK·롯데·kt)이 됐다. 이에 맞서는 나눔올스타(과거 서군·웨스턴리그)는 넥센, KIA, LG, 한화, NC가 연합전선을 형성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삼성 류중일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 삼성의 투타 베테랑, 올스타전에서도 전설 쓸까?


삼성의 39세 동갑 임창용과 이승엽은 올스타전 출전만으로도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섰다. 드림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팬 투표 1위 임창용은 현역 최다인 올스타 10회 선정을 기록했다. 임창용에 이어 이승엽이 팬 투표 1위만 9회로 이번 올스타전에 나선다. 드림올스타 1루수 이승엽은 역대 최다 팬 투표 기록도 경신했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통산 3홈런을 쳤는데, 1개만 더 보태면 최다홈런 타이기록으로 올라선다. 아울러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아직 정복하지 못한 올스타전 MVP까지 거머쥘지, KBO리그 역대 최초의 개인 400홈런에 이어 다시 한번 이승엽의 방망이를 주목할 순간이다.

● 올스타전 최고령 승리투수에 도전하는 NC 손민한


NC 손민한은 40세의 나이로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로 수원에 간다. 2008년 이후 7년 만의 올스타전 나들이다. 18일 기준으로 40세6개월16일인데, 역대 투수 최고령이다. 타자 최고령은 양준혁(전 삼성)의 41세1개월28일이다. 종전까지 올스타전 8경기에서 2승2홀드를 기록한 손민한은 만약 승리를 따낸다면 1991년 박철순(전 OB·35세3개월11일)을 뛰어넘는 최고령 승리를 얻게 된다. 또 김시진(전 삼성·롯데)과 올스타전 다승 공동 1위가 된다. 나눔올스타에 손민한이 있다면, 드림올스타에는 임창용이 있는데 세이브를 올리면 최고령 세이브가 된다.

●꼭꼭 숨긴 올스타전 시구자는 누구?

KBO는 이번 올스타전 시구자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VIP”라고만 알려져 있다. 거물급 인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대전 올스타전에서 시구를 했다. 이후 2009년 광주-김봉연, 2010년 대구-김시진, 2011년 잠실-이만수, 2012년 대전-김영덕 등 레전드를 예우했다. 2014년 광주 올스타전에선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은퇴식에 앞서 시구를 했다.

아울러 KBO는 메르스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의료진 30명을 초청해 올스타전을 국가적 행사로 격상시켰다. KBO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도 18일 수원을 방문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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