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최보경·이용재, 슈틸리케 합격점 받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11일 05시 45분


강수일-최보경-이용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강수일-최보경-이용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축구대표팀, 오늘 UAE 평가전 관전포인트

국가대표 새얼굴들 첫 시험대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샤알람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A매치를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G조) 미얀마와의 1차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같은 G조에 속한 레바논, 쿠웨이트전을 앞둔 ‘모의고사’ 성격도 짙다.

이번 평가전의 주요 관심사는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최보경(전북현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상이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그동안 평가전을 통해 다양한 선수 자원을 테스트 해왔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2015 호주아시안컵 주축멤버 중 다수가 기초 군사훈련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느 때보다 많은 새 얼굴의 테스트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며 이들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슈틸리케 감독의 성향을 떠올린다면 처음부터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를 한꺼번에 출전시킬 가능성은 낮다.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검증된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면서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교체 멤버로 새 얼굴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정해진 시간동안 자신의 경쟁력을 뽐내며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해내야만 한다. 개인의 가치 증명은 곧바로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이번 발탁에 만족하지 않고 대표팀에 지속적으로 뽑힐 있도록 노력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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