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육상스타 류샹 은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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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 수만명 팬 운집… “난관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육상 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육상스타 류샹(32·사진)이 17일 은퇴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우승했던 류샹은 이날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19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어떤 난관에도 결코 물러서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수만 명의 팬이 모였다.

100m 허들 세계기록도 세웠던 류샹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대회부터 아시아경기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류샹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이후 미국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류샹은 지난해 9월 미모의 중국 여배우 거톈과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3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했던 류샹은 앞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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