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허인회·박현빈 “골프 금메달 전선 이상 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6일 05시 45분


JDX멀티스포츠는 15일 국군체육부대와 상무골프팀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 후 상무골프팀 선수단과 부대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JDX멀티스포츠
JDX멀티스포츠는 15일 국군체육부대와 상무골프팀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 후 상무골프팀 선수단과 부대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JDX멀티스포츠
올 10월 세계군인체육대회 비장한 각오
JDX멀티스포츠, 상무골프팀 후원 협약

“군인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허인회(29)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향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2월1일 창단한 국군체육부대 상무골프팀은 방두환, 박은신, 허인회, 맹동섭, 박현빈, 양지호, 김남훈, 함정우 등 남자 프로와 아마추어 8명, 그리고 정주현, 오은화 등 여자 2명으로 구성됐다. 15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 중인 상무골프단 선수들을 만나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는 10월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다. 골프에는 총 17개국이 출전할 예정이며, 남녀 개인과 단체전에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대회 장소는 경북 안동의 탑블리스 골프장이다.

선수들은 강한 군인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허인회는 “밖에서 프로로 활동할 때는 대우만 받았고 고마운 줄을 몰랐다. 그러다 상무골프팀에 입대하면서 옆에서 힘들게 운동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면서 “매일 오전 6시 기상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할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금메달 전선엔 이상이 없다. 허인회와 함께 12월 입대한 박현빈은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현재까지 모든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고 금메달 획득을 자신한다”면서 “군에 와서 더욱 강해지는 나 자신을 느끼고 있다. 사회에 있었더라면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앞으로 펼쳐질 제2의 골프인생이 더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국군체육부대 또한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명현 국군체육부대 부대장(준장)은 “국군체육부대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입영시켜 21개월 동안 강한 훈련을 통해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고 있다. 허인회 일병을 비롯한 선수들은 매일 아침부터 저녁,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훈련하고 있으며 여기에 군인정신을 접목시켜 더욱 강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상무골프팀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무골프팀 선수들은 23일부터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KPGA투어가 상무골프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편 JDX멀티스포츠는 15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부대상황실에서 상무골프팀과 후원 협약식을 갖고 선수들의 대회 출전 경비 및 골프의류, 골프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JDX멀티스포츠 김한철 대표이사는 “국군체육부대 JDX상무골프단 선수들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문경|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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