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구 톱니바퀴 조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7일 05시 45분


오지환-김용의(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오지환-김용의(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용의·오지환 등 젊은피 주루·타격 주도속
베테랑 정성훈·이진영까지 컨디션 회복 큰힘

덜거덕거리던 톱니바퀴가 조금씩 맞물려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신구조화’를 모토로 올 시즌을 시작한 LG가 신진과 베테랑의 조화 속에 조금씩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LG는 6일 현재 3승4패로 7위다. 그러나 오지환(25), 김용의(30)의 활약은 눈여겨볼 만하다. 김용의는 타율 0.409, 2타점, 4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고, 오지환은 타율 0.407, 4타점, 4득점, 1도루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오지환은 5일 잠실 삼성전 9회 출루 후 도루로 끝내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김용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용택(36), 이진영(35)의 자리를 적절히 메우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김)용의와 (오)지환이가 많이 좋아졌다. 이들이 나가서 뛰어주면서 뛰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둘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LG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베테랑이다. 실제로 정성훈(35)은 5일 삼성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7경기에서 타율 0.480,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타점은 6일까지 팀 타점(22개)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종아리 통증 때문에 주로 대타로 나서고 있는 이진영도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5일 삼성전에선 3-5로 뒤진 9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쉽게 펜스 앞에서 잡혔지만, 좀더 뻗었더라면 홈런도 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양 감독은 “(이)진영이도 좋아지고 있고, 조금씩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며 “(박)용택이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좀더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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