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챔프전 가는 길’ 1승 남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23일 06시 40분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왼쪽)가 22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PO 3차전 도중 LG 문태종(4번)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KBL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왼쪽)가 22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PO 3차전 도중 LG 문태종(4번)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KBL
4강PO 3차전 86-79 LG 꺾고 2승 1패
유재학 감독, 역대 PO 통산 최다 42승

모비스가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86-79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했다. 1승만 보태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PO 통산 42승째(32패)를 거두며 전창진 전 kt 감독(41승33패)을 따돌리고 ‘역대 PO 통산 최다승 감독’으로 우뚝 섰다.

전반을 42-32로 앞선 모비스는 후반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렇다할 큰 고비 없이 7점차 승리를 지켰다. 키맨 역할을 한 이는 박구영(17점). 박구영은 3점슛 11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키며 고비마다 LG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2차전에서 11점에 그쳤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5점·17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고, ‘에너자이저’ 양동근 역시 18점·6어시스트로 제몫을 다 했다.

18일 1차전에서 애국가 때 스트레칭을 하는 기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이본 제퍼슨을 퇴출시킨 LG는 20일 2차전에서 크리스 메시의 풀타임 투혼에 힘입어 75-69로 승리해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안방에서 벌어진 3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메시는 이날도 골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체력적 부담 탓인지 11점·7리바운드에 그쳤다. 양 팀의 4차전은 2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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