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용 “안정감·경험 김승규보다 내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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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9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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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 제공.
‘화용신’ 신화용이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홈 개막전만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의 부동의 골키퍼로 8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는 신화용은 12년째 포항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누구보다 라이벌 울산에 대해 잘 알고 많은 경기를 치뤄 본 만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강한 자신가을 보이고 있다.

신화용은 “울산전에는 신인때부터 좋은 기억이 많다. 데뷔 첫 해인 2004년 플레이오프 당시에도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07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2-1로 울산에 승리했다. 특히 2013년 최종전은 평생의 추억이다”라며 울산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골키퍼 싸움도 큰 볼거리이다. 신화용과 울산의 김승규는 지난 2013년부터 골키퍼 무실점 부분에서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울산의 김승규가 14개의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위에 이름을 올려 13개로 2위를 기록한 신화용을 앞섰다. 하지만 2014년에는 신화용이 자신의 최다인 14개의 무실점으로 10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에 크게 앞섰으며 실점율에서도 김승규보다 낮은 실점율로 좋은 기록을 보였다.

신화용은 “(김)승규는 국가대표 골키퍼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순발력이 좋다. 국가대표 골기퍼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울산전에 기대가 많이 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홈경기인 만큼 울산뿐만 아니라 승규에게도 질 생각이 없으며, 안정감이나 경험에서 내가 낫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할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화용은 지난 8일 수원과의 K리그 개막경기에서 4개의 선방을 비롯해 12개의 슈팅에서 75%의 선방율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신화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기록적인 부분 보다는 홈 팬들을 위해 승리하는 경기, 멋진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준비할 것이며, 특히 울산과는 라이벌전인만큼 반드시 승리해 팬들이 웃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많은 팬들이 스틸야드를 방문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수원전 소감과 함께 홈경기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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