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시몬 36점, 대한항공 날개 꺾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6일 06시 40분


OK저축은행 시몬. 스포츠동아DB
OK저축은행 시몬. 스포츠동아DB
OK저축은행 8연승 질주 ‘승점 1점차 2위’
니콜 43점 ‘원맨쇼’…도로공사 선두 탈환


OK저축은행이 8연승을 질주하며 V리그 선두에 바짝 다가섰다.

OK저축은행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3)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이날 8연승으로 시즌 21승 6패,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1위 삼성화재(20승6패·승점59)를 바짝 뒤쫓았다. 대한항공은 14승12패, 승점 43점(4위)으로 3위 한국전력(16승10패·승점44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두 팀의 승부는 주포 시몬(사진)과 산체스의 정반대 모습으로 가려졌다. 대한항공 산체스는 1세트 10점, 성공률 57.14%로 활약하며 25-22 승리를 이끌었다. 시몬은 7점, 성공률 40%에 그쳤다. 그러나 시몬은 2세트 11점을 올렸고 마지막 24-24 동점에 이은 역전극을 이끌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가 송명근과 송희채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3세트도 리드를 이었다.

반면 산체스는 경기 초반 코트 구석구석을 활용하며 활약했지만 2세트부터 공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 초반 과감히 산체스를 교체하고 국내 선수들만 투입해 투혼을 바랐지만 3세트를 22-25로 패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시몬에게 체력 안배를 주며 힘을 아꼈고 마지막 교체 투입해 파상 공세를 펼치며 25-22로 이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세진 감독은 “힘든 승부였다. 4세트 시몬이 막혔을 때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흔들림을 막고 마지막에 힘을 모으기 위해 교체했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해 단독 1위로 올라선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니콜(오른쪽)은 4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도로공사 선수들이 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해 단독 1위로 올라선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니콜(오른쪽)은 4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한편 같은 날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4, 25-22)로 이겼다. 도로공사 주공격수 니콜은 43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6승7패(승점 46점)를 기록해 현대건설(승점 43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안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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