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우선 과제는 ‘마무리 찾기’

스포츠동아 입력 2015-01-09 06:40수정 2015-01-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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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왼쪽)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년 두산 선수단 시무식’에서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잠실|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이용찬 상무 입대로 새로운 마무리 필요
두산 5선발 확정후 마무리투수 결정 예정
노경은·이재우·이현승 중 한 명이 유력
상대 압도할 구위·확고한 신념 판단기준

프로야구에서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은 없지만 마무리투수의 중요성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모자라다. 뒷문이 약하면 팀 전체가 불안해진다. 이기고 있어도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이 갖는 부담이 커진다. 선수들의 정신적 피로도가 쌓이면 긴 페넌트레이스를 버티기 어려워진다. 각 팀 감독들이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부르짖는 이유다.

두산도 이용찬이 군 입대(상무)하면서 새로운 마무리를 찾아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신년하례식이 열린 8일 스프링캠프 제1과제로 ‘마무리 찾기’를 꼽았다.

● 두산 새 마무리 후보는?

김 감독의 마무리 찾기는 지난해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순간부터 계속 되고 있다. 후보군은 어느 정도 나온 상태다. 김 감독은 “4선발은 외국인투수 2명(더스틴 니퍼트, 유네스키 마야)과 유희관, 장원준으로 이미 결정된 상태”라며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노경은, 이재우, 이현승 등이 경쟁을 할 예정이다. 만약 결정하게 된다면 이 중에서 마무리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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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론된 선수들은 투구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이재우나 노경은은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고, 이현승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풍부한 경험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마무리라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제구력도 물론 필요하지만 마무리라는 포지션 특성상 강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스타일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선수의 확실한 신념이 필요

물론 이 외의 선수들 중에서 마무리투수가 탄생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마무리를 3명으로 국한시키진 않을 예정이다. 3명 모두 캠프에서 선발 수업을 한다”고 선 긋고는 “이재우의 경우는 선발과 셋업맨, 마무리까지 다양한 포지션 중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한다. 또 다른 투수들 중에서 마무리로 괜찮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생각해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감독은 마무리의 조건도 구위로만 한정짓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무리의 관건은 그 투수가 세이브에 실패한 뒤에 ‘마무리투수를 하지 말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마무리로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뛸 수 있는 선수가 뒷문지기로 낙점될 것이다”고 기준을 밝혔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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