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GA도 배상문 주목, 군 복무할 경우 시드는?

스포츠동아 입력 2015-01-05 06:40수정 2015-01-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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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JGTO선 이동환 시드 유예 사례도…PGA “검토 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 중단 위기를 맞고 있는 배상문(29)의 거취 문제가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PGA 투어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배상문에이 미국 체류에 험난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역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배상문이 9일부터 열리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가 배상문의 병역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배상문은 지난해 10월 2014∼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으로 2년간(2016∼2017시즌까지) 투어 카드를 더 확보한 상태다. 또 올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출전권도 받았다. 그러나 배상문이 군에 입대할 경우 최소 2년 정도 투어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군 복무로 인해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시드를 유예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소멸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병역 문제와는 다르지만,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인해 병가(Medical Exemption)를 신청할 경우 PGA는 동일 기간에 대해 시드를 유예해주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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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례는 있었다. PGA 투어는 아니지만,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선 2009년 군에 입대한 이동환(28)에게 시드를 유예해준 적이 있다. 정식 규정에는 없지만, 선수회가 군 제대 후 이동환의 활동을 1년간 보장해주기로 하는 ‘특별법’을 적용했다. JGTO의 배려로 이동환은 25개월간 군 복무를 한 뒤 2011년 투어로 복귀했다.

국내에선 군 복무 기간 동안 시드를 유예해주고 있다. 시드를 갖고 있는 선수가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면 그 기간만큼 자격을 유예해주고 있다. 배상문은 “군에 입대할 경우 시드 기간 등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PGA 투어에 문의했지만,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담당자에게 ‘지금까지 그런 경우가 없어 어떤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지 검토해봐야 한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군 미필자인 배상문은 2014년 12월 31일자로 해외체류허가기간이 만료됐다. PGA 투어 활동을 위해선 기간을 연장 받아야 하지만, 병무청은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30일의 유예기간(불가피한 상황에 적용) 내에 귀국해야 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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