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목표’ 손연재 “2년 뒤 리우가 마지막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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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5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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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올림픽 메달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해 5일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는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약 2개월간의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며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많은 기대와 관심에 큰 부담을 느꼈다. 아시아경기가 안방인 인천에서 열린 것도 더욱 부담스러웠다. 그는 "아시아경기가 중요한 대회라 부담이 컸는데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 센터에 머물면서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함께 내년 시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그는 "음악은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틀이 나왔고 러시아에서 음악에 맞춰서 프로그램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발레 한 곡이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도 거머쥐어야 한다. 그는 "올림픽이란 무대에 나설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서 티켓부터 따겠다. 쉽게 주어지는 무대가 아니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위해 그는 부담감보다는 '즐긴다'라는 자세로 시즌을 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2년 뒤 올림픽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성적 부담 때문에 즐기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 착실히 준비하면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손연재#리듬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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