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운동선수, 美 대통령 16세 딸에게 추파? 미국인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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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4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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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넬 도켓 인스타그램
사진=다넬 도켓 인스타그램
미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애리조나 카디널스 소속 다넬 도켓(Darnell Dockett·33) 선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째 딸 말리아 오바마(16) 관련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넬 도켓은 ‘@dreday_4’를 태그하며 “재 게시. LMFAO. ‘말리아의 프롬이 언제라고?(When her prom?)’”라는 글과 함께 스키니진을 입고 있는 말리아의 옆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dreday_4’라는 아이디를 가진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When her prom?”이라는 캡션과 함께 지난 1일 처음 게재했던 것으로, 다넬 도켓이 자신의 프로필에 “LMFAO(배꼽 빠지게 웃기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를 덧붙여 재 게시한 것이다.

프롬은 미국 고등학교의 졸업 파티로, 남녀가 짝을 지어 학교나 학교 측에서 빌린 장소에서 갖는 일종의 댄스 파티를 말한다. 파트너를 결정하는 것은 남자가 여자를 초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진 최초 게시자는 여고생인 말리아의 몸매가 드러나는 사진과 그의 프롬 파트너를 노리는 듯한 글을 올려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는데, 다넬 도켓도 해당 사진에 관심을 보인 사람 중 한 명이었던 것.

그러나 다넬 도켓이 재 게시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대통령 딸을 상대로 어떻게 이런 말을”, “하나도 웃기지 않다”, “세상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하기 시작했고 결국 다넬 도켓은 해당 사진을 당일 삭제했다. 다넬은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난 오바마 대통령 딸에 대해 어떤 것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게시했던 사진을 가져온 것 뿐. 알려면 똑바로 알아라”라는 글을 남겨 사람들의 흥분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한편 영국 데일리메일은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쉬고 있는 다넬 도켓이 여유 시간이 많아지면서 SNS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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