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무조건 우승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6시 40분


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 서울 vs 성남 23일 FA컵 결승

올 무관탈출·내년 ACL 조별리그행 찬스
“FA컵이 가장 중요” 일찌감치 올인 선언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성남FC와 우승을 다툰다. 서울은 일찌감치 FA컵 우승에 ‘올인’을 선언했다. 서울 최용수(사진) 감독은 지난달 22일 준결승에서 승리한 이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기를 치르면서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FA컵”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서울이 FA컵에 애착을 보이는 이유는 올 시즌 무관 탈출과 더불어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직행 티켓 확보를 위해서다.

●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

서울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을 제1의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게 아깝게 우승트로피를 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느라 K리그 클래식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서울은 FA컵 우승을 2번째 과제로 정했다. 서울은 여러 차례 고비를 넘으며 FA컵 결승까지 올랐다. 서울이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지 않으려면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한다.

●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서울(승점 54)은 K리그 클래식에서 4위에 올라있다. 2경기를 남겨두고 3위 포항(승점 57)에 승점 3점 뒤져있다. 서울은 26일 포항과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자력 3위도 가능하다. K리그 클래식을 3위로 마치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거머쥔다. 그러나 서울은 FA컵 우승으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따내려 한다. 일찌감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어야 포항과의 맞대결도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최용수 감독의 생각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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