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진격, 여기까지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성남과 비겨 선두 전북과 승점7점 차이
남은 6경기 다 이겨도 자력 우승 힘들어

다 잡은 선두 도약의 꿈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이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과의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5무)을 이어갔지만 리그 우승은 힘들어졌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16승 10무 6패(승점 58)를 기록했다. 2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전북(승점 65)과 승점 차는 7이 됐다. 전북은 전날 인천을 2-0으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수원은 남은 올 시즌 6경기에서 전북과의 맞대결이 두 번 남아있다. 전북이 최소 3패 이상을 하고 수원이 전승을 해야만 수원은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후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으로 도약한 수원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김두현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9분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성남 정선호의 중거리 슈팅이 김동섭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수비를 뚫기는 힘들었다. 정대세 이상호 등을 후반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진 수원은 후반 36분 정대세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승리를 확정지으려는 순간 뼈아픈 동점골이 다시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고 1분 만이 남았을 때 성남 제파로프가 수원 수비진의 집중력이 부족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11위 부산과 12위 경남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는 부산이 4-0으로 이기고 9위로 올라섰다.

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성남#수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