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남훈, 허정구배 골프대회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6일 03시 00분


“아시아경기서 꼭 금메달 딸것”

골프 국가대표 김남훈(20·성균관대·사진)이 국내 최고(最古)의 골프대회인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남훈은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제61회 허정구배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골프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김남훈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선 이후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로 전향한 김남훈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0야드 이상의 장타를 자랑한다. 올해 초에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5위에 오르기도 했다. 7언더파 281타를 친 이재경(강진중)과 5언더파 283타의 김한별(백산고)이 각각 2, 3위에 자리했다. 김남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운을 받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4년 대통령배 제1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로 창설돼 올해 61회째를 맞은 허정구배는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역사가 가장 긴 대회다. 한국 골프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 등을 이끌었던 고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남훈#제61회 허정구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