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금메달 최대 7개 겨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8월 27일 06시 40분


한국사격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 효자 종목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사격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사격의 남녀 간판스타 진종오(왼쪽)와 김장미가 26일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때 선전을 다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진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한국사격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 효자 종목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사격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사격의 남녀 간판스타 진종오(왼쪽)와 김장미가 26일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때 선전을 다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진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한국 강세 종목 ‘사격’ 기대 높다

2010광저우AG서 금13개 따낸 메달밭
중국 지난해부터 소총종목 무서운 강세
AG 개인전 금 없는 진종오 “이번엔 꼭”

한국사격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종합대회에서 전통적으로 효자 역할을 해온 ‘메달밭’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사격은 한국의 강세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격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7개를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 금메달 예상 5개 줄어든 이유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사격은 한국에 효자 종목이었다. 광저우에서 한국은 총 7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그 중 무려 13개가 사격에서 쏟아졌다. 이는 2002부산아시안게임(금 6개)과 2006도하아시안게임(금 3개)에서 각기 따낸 금메달들을 합친 것(9개)보다도 많은 개수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격대표팀은 최소 5개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광저우대회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치다. 이는 중국의 무서운 상승세 때문이다.

사격대표팀 윤덕하(50) 총감독은 26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광저우 때 50m 소총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만 해도 소총에서 우리가 초 강세였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열린 대회의 경기력을 분석한 결과, 열세 종목이 되고 말았다. 중국이 지난해부터 무섭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총 종목을 제외하면서 목표를 금메달 7개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 사격스타 진종오-김장미, AG 금맥 이을까?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금메달에 도전하는 진종오(35·kt), 여자 25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장미(22·우리은행)는 한국사격의 간판스타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선 무려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 스타지만, 유독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국내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해왔다.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꼭 획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2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김장미는 “올림픽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섰기 때문에 심적인 여유가 있었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겪고 나니 이제는 뭔가 아는 기분이어서 불안하고 초조하다. 솔직히 아직도 내 실력을 모르겠다. 훈련에 집중하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대회에 나서려고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진짜 실력을 평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진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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