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AVC컵 정상… 흐뭇한 인천 전초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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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 이란 꺾은 인도 결승서 완파
세터 한선수 펄펄… 서재덕 16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숄라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결승에서 인도를 3-0(25-23, 25-21, 27-25)으로 완파하고 대회 6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을 꺾고 올라온 인도를 상대로 한국은 서재덕(한국전력)이 16점, 신영석(상무)이 14점을 올렸고, 박상하(상무)와 곽승석(대한항공)이 9점씩을 보탰다. 팀 전체 공격 성공률이 51%나 됐다.

한국이 AVC컵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출범한 이 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데 한국은 1회 대회 2위, 2회 대회 6위, 3회 대회 5위에 그쳤다. 비록 조가 달라 이란, 중국과 대결하지 못했고 같은 조였던 일본이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출전했지만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개막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자신감을 챙긴 대회였다. 대표팀 박기원 감독은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려 했는데 준결승부터는 전력을 다하느라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세터 한선수(국방부)가 부활한 게 큰 소득이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대표팀 합류 초기와 비교해 체중을 10kg이나 빼며 훈련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아시아경기에서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VC컵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30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남자배구 대표팀#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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