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면]1루심 두팔 올렸는데 아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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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출루때 왼발로 공 건드려… 심판, 볼데드 사인후 아웃 선언

1루심이 두 팔을 위로 들면 보통 세이프 아니면 파울이다. 두 경우 모두 타자가 죽을 일은 없다. 그러나 프로야구 한화 김태균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무슨 일이었을까.

김태균은 14일 대전 경기 3회말 공격 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때렸다. 롯데 포수 장성우가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주워 2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다시 공이 1루를 향하는 사이 김태균은 1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그때 1루심 김병주 심판이 두 팔을 위로 들었다. 그러고는 곧바로 김태균을 향해 아웃 사인을 보냈다. 김태균이 1루로 뛰면서 왼발로 공을 살짝 건드린 게 심판 눈에 들어왔던 것. 야구 규칙은 주자가 타구에 맞는 즉시 볼 데드를 선언하고 해당 주자를 아웃시키도록 하고 있다. 김 심판이 두 팔을 벌린 건 세이프나 파울이 아니라 볼 데드 사인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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