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에 부상까지… 엎친데 덮친 RYU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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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전 6회 2사까지 3실점…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자진 강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다쳤다. 다음 등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타자 B J 업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 더그아웃에 손짓을 해 통증을 알렸다. 구단이 밝힌 부상명은 ‘오른 엉덩이근육 염좌’다. 류현진은 경기 후 “피칭과는 상관이 없고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다음 등판 일정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정밀검진 등 상태를 지켜보고 다음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등판을 거를 경우 미네소타에서 트레이드한 ‘스윙 맨’ 케빈 코레이아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즌 14승이자 5연승에 도전한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2회초까지 2-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2회, 4회에 각각 1실점한 뒤 5회 2사 1, 2루에서 애틀랜타 4번 타자 저스틴 업턴에게 역전타를 맞았다. 다저스 타선은 6회 1사 3루, 9회 1사 만루 등 류현진의 패전 멍에를 벗겨 줄 기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6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28로 조금 올랐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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