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5점차 쫓던 두산 8회말 1사
오재원, 유격수 1루 송구 막았지만 병살타 판정, 3루주자 득점도 무효
자기 꾀에 자기가 당했다. 두산 오재원은 8일 잠실 경기에서 팀이 10-15로 추격하던 8회말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수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아웃 처리됐다.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였던 오재원은 최주환이 때린 타구가 2루 쪽을 향하자 손을 들어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를 방해했다. 강정호가 공을 떨어뜨리자 염경엽 감독이 나와 즉각 항의했다. 심판진은 자체 합의를 한 뒤 수비 방해로 인한 병살타를 선언했고 3루 주자 최재훈의 득점도 무효 처리됐다.
전날 4회에는 반대 장면이 나왔다. 2루 수비를 보던 오재원은 넥센 1루 주자 문우람이 뛰어오는 방향과 타구가 겹치자 재치를 발휘해 수비 방해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었다. ‘방해’는 비디오 리플레이를 활용하는 심판 합의판정 대상이 아니다. 반칙과 재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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