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3승 쾌거…美 언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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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8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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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3승’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뛰어난 투구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팀 득점 2위에 빛나는 LA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정확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지난해 5월 거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완봉승을 포함해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직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지배했다”며 “LA 에인절스와의 라이벌전에서 팀이 3연승을 하는데 기여했다. LA에서의 승부는 다저스에게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피안타 2개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류현진의 눈부신 피칭은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 4개를 잡았고 단지 2명의 주자만이 3루를 밟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적극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4회까지 몸에 맞는 공 하나만을 허용하며 노히터 게임을 이어나갔다.

이후 류현진은 5회 1사 후 데이빗 프리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크리스 이안네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C.J. 크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LA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했다.

또한 류현진은 6회 2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조쉬 해밀턴에게 맞은 좌중간 타구를 야시엘 푸이그가 호수비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두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을 달성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3.39에서 3.21까지 낮췄다.

눈부신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이번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6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C.J. 윌슨을 공략해 3회 핸리 라미레즈의 2타점 적시타, 맷 켐프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점을 획득했다.

이어 LA 다저스 타선은 6회초 후안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와 9회초 미겔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7―0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 시즌 13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류현진 시즌 13승, 20승까지 욕심난다” , “류현진 시즌 13승, 15승은 무난하겠네” , “류현진 시즌 13승, 정말 멋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내야 깊숙한 방향의 안타성 타구를 여러 차례 맞았으나 유격수 로하스와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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