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50cm ‘강아지 말’ 수영장 나들이 화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27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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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50㎝의 국내에서 가장 몸집이 작은 초미니 말이 수영장 나들이를 해 화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옛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명 강아지 말 ‘바우’가 27일 렛츠런파크 부경의 워터파크를 찾았다. ‘바우’는 보통 말의 갓 태어난 망아지보다 작지만 성장이 끝난 상태다. 정확한 품종은 아메리칸 미니어처로 19세기 영국과 독일에서 광물을 운반하던 용도로 쓰이다 산업화로 용도가 없어지면서 애완용으로 개량됐다.

‘바우’는 렛츠런파크 부경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말(馬) 테마 워터파크의 홍보대사. 한국마사회는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말을 테마로 한 물놀이 시설인 ‘렛츠런 워터파크’를 개장했다.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수영장과 각종 청소년 풀장, 10m 높이의 대형 에어 바운스에서 미끌어지는 물 썰매장, 다양한 공기 조형물로 만들어진 놀이시설, 유아들이 보드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보트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고의 장점은 바로 옆에 있는 말 체험장을 추가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말문화체험장, 사계절 썰매동산, 포니 체험장, 말 공연장 등이 있어 물놀이와 함께 생태학습도 할 수 있다.

이날 워터파크를 찾은 고객들은 ‘바우’가 나타나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들은 ‘바우’를 직접 만져보면서 “귀여워” “신기해”를 연발했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김병진 본부장은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 문제로 경마가 도박으로 매도당하고 있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해 120만 명이 말 테마파크를 찾을 정도로 남부권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장외발매소는 지역주민을 위해 동네 문화센터로, 경마공원은 온 가족이 즐기는 레저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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