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최초’ 전반기 시즌 10승 달성…6이닝 무실점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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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4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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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승 달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네 경기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최초로 전반기 10승을 달성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6회까지 2피안타 0볼넷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10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달성하지 못했던 전반기 10승의 쾌거를 이뤘다. 2000년 18승을 거뒀던 박찬호는 전반기에 9승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한 1회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퇴 처리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류현진은 2회와 3회 수비에서 탈삼진 2개씩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제압했다. 6회까지 10탈삼진으로 시즌 첫 번째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전반기를 마감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총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04 2/3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3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디 고든의 안타와 칼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나온 야시엘 푸이그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6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LA 다저스는 세 명의 구원투수가 등판해 샌디에이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시즌 10승을 지켜냈다.

승리를 거둔 LA 다저스는 54승 43패 승률 0.557을 기록하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류현진 10승 달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10승 달성, 멋있다” , “류현진 10승 달성, 정말 대단하다” , “류현진 10승 달성, 지긋지긋한 아홉수 드디어 깨졌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후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후반기 첫 등판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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