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시즌 10승 성공…6이닝 무실점 10K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0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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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3전4기에 성공한 것.

류현진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2⅓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평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LA 다저스의 1 대 0 신승.

류현진은 이날 올 한 경기 최다(종전 9개)인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쾌투했다. 지난해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의 12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65에서 3.44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 초 수비 때 타석 때 브랜던 리그와 교체됐다. 이후 구원 투수들이 1점의 리드를 잘 지켜 류현진의 1O승을 도왔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 18번의 선발 등판 만에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잭 그레인키(11승 5패)와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에 이어 팀내에서 3번째 두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역시 류현진에게 샌디에이고는 '보약' 이었다. 앞선 3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0.9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95마일(약 153㎞)까지 찍힐 만큼 전체적으로 공이 빨랐고, 변화구도 뜻대로 제구가 되면서 위협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 2사 후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삼진을 무려 7개나 잡는 등 11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할 정도로 완벽한 투구였다.

LA 다저스 타선은 6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디 고든의 안타와 칼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나온 야시엘 푸이그가 좌전 적시타를 작렬, 1-0으로 앞섰다.

LA 다저스는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센이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두 타자를 연달아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후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후반기 첫 등판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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