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꿈나무 정현(18·삼일공고)이 형의 뒤를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제58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정현은 22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정윤성(16·양명고)을 2-0(6-4, 6-1)으로 눌렀다. 정현은 2010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형 정홍에 이어 우승하며 테니스 집안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 형제의 아버지는 삼일공고 테니스부 정석진 감독이다.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현은 “이번이 마지막 장호배 출전인데 마무리를 잘해 기쁘다. 국내에서 열린 프로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김다빈(조치원여고)이 송경은(충남여고)을 49분 만에 2-0(6-0, 6-2)으로 완파하고 역시 처음 우승했다. 정현과 김다빈은 각각 3000달러의 해외 진출 경비를 받았다. 준우승자에게도 각각 1500달러가 돌아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