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만루대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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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은 3점포… 롯데, 넥센 완파

롯데가 최준석과 황재균의 홈런으로 넥센 선발 오재영을 무너뜨렸다. 롯데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하며 안방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4위 두산을 2경기 차로 쫓았다.

롯데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감기 몸살로 나흘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최준석이 건재했다. 롯데 4번 타자로 나선 최준석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스리런포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롯데는 3회에도 6번 타자 황재균이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려 일찌감치 7-0으로 앞섰다. 이날 홈런 2방을 추가한 롯데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팀 홈런 35개를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 팀 홈런 61개로 9개 구단 중 7위에 그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사실 롯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포 군단’으로 평가받았다. 홍성흔(두산)-이대호(소프트뱅크)-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일명 ‘홍대갈’포가 건재하던 2010시즌 롯데는 팀 홈런 185개를 기록했고 이듬해(111개)까지 팀 홈런 1위를 유지했다. 가르시아와 이대호, 홍성흔이 차례로 팀을 옮기면서 홈런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롯데는 올 시즌 히메네스(8개)와 강민호(6개), 전준우(5개), 최준석 박종윤 손아섭(이상 4개) 등이 고르게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NC는 두산의 8연승을 저지했다. 나성범과 모창민의 홈런에 힘입어 4회에만 8점을 올린 NC는 두산을 9-4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선두 삼성은 KIA에 8-2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SK를 5-2로 제압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프로야구#황재균#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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