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잘 끝났다”던 박주호, 끝내 브라질 월드컵 출전 좌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8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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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축구국가대표 최종 명단 23명이 공개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의 박주호가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밝힌 탈락 이유는 부상.

홍명보 감독은 8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축구훈련장) 풋살구장에서 최종 명단을 발표한후 23인 명단에 들지 못한 박주호를 가장 아쉬운 선수로 꼽았다.

홍 감독은 "밤 늦게까지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고민했다.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는 왼쪽 풀백 박주호였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고심 끝에 박주호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아직 부상 부위가 10%도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일은 6월 13일로 이제 한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어 "박주호가 브라질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주호는 지난달 28일 귀국하면서 월드컵 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박주호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염증 부위 수술이 잘 끝났다"면서 "치료가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대표팀에 뽑힐 수도 없기에 남은 기간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입단한 박주호는 주전 자리를 꿰차고 27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이 심해져 지난 7일 고름을 빼는 수술을 받았는데 결국 이것이 박주호의 브라질행을 가로막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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