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문경은 형과 사령탑 대결…무조건 이기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18일 06시 40분


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감독.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감독.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 스타출신 감독들과의 대결 각오

삼성 이상민(42) 신임 감독의 취임으로 농구팬들은 스타 출신 감독끼리의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시절 최고의 길을 걸었던 이 감독은 현역 프로 사령탑들과도 막역한 사이다. SK 문경은(43) 감독과는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다. KCC 허재(49) 감독과는 선수시절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고, KCC에서 한때는 선수와 감독으로 지내기도 했다. 모비스 유재학(51) 감독과는 연세대에서 사제의 연을 쌓았고, kt 전창진(51) 감독과도 대표팀에서 지도자와 선수로 호흡을 이뤘다. 이 감독은 대부분의 프로 사령탑들과 호형호제하고 있다.

이 감독은 “얼마 전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자 회의에 참석했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듣고만 왔다. 아직은 (자리가) 어렵다”며 “1990년대 스타 출신 감독의 대결이라고 해도 특별한 것은 없다.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다 이기고 싶다. 나는 선수시절부터 근성과 승부욕이 강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얼마 전 문 감독과 따로 자리를 가졌다는 이 감독은 “(문)경은이 형이 ‘가드 출신 감독들이 프로에서 워낙 성공해 긴장해야겠다’고 하더라. 나도 가드 출신이긴 하지만, 이제 출발선에 서 있을 뿐이다. 팀을 잘 만들어 좋은 승부를 연출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용인|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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